01 / ABOUT THE P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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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모양 용기에 담긴 갓 구운 다코야키 위에는 진한 갈색 소스도 마요네즈도, 파래가루나 가쓰오부시조차 올려져 있지 않다. 이와시미즈하치만구역에서 이치노토리이 방면으로 걷다 보면 마주치는 'Itchan'의 다코야키는 가쓰오부시 첫물 육수를 베이스로 반죽 자체에 맛을 낸 교토식 스타일이다. 노릇하게 구워진 겉면을 베어 물면 속은 부드럽게 녹아내리며 품격 있는 육수의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진다. 자극적인 양념으로 덮지 않아 소박한 반죽 본연의 감칠맛과 육수의 여운을 그대로 음미할 수 있다.
주문은 6개들이부터 8개, 10개, 12개들이까지 갖추어져 있어 산책 중 가볍게 요기하거나 든든하게 먹고 싶을 때 모두 알맞다. 대표 메뉴인 다코야키 외에도 튀긴 다코야키가 준비되어 있으며, 여름철에는 딸기나 우지, 멜론 같은 빙수를, 겨울철에는 걸쭉한 소스를 곁들인 메뉴 등 계절 디저트와 가벼운 먹거리가 더해지는 점도 정겨운 동네 가게다운 매력이다.
붉은 간판이 눈길을 끄는 쇼와 복고풍 분위기로, 내부 테이블석 외에 가게 앞에도 벤치가 놓여 있다. 영화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의 로케이션 촬영지로도 알려져 있어 벽면에는 포스터와 사인이 걸려 있다. 영업은 토요일과 일요일 낮 시간을 중심으로 이어져 이와시미즈하치만구 참배를 마친 뒤나 주변 옛길을 산책하는 길에 가볍게 들르기 좋다.







